유일호 부총리 "브렉시트 직접 영향 제한적이지만 긴장감 가져야"
23일 오후 긴급 상황점검 회의 개최
2016-06-23 18:53:11 2016-06-23 18:53:11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유일호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는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브렉시트 관련 사항 점검에 나섰다.
 
유 부총리는 "브렉시트가 이뤄지더라도 한국의 경우 영국과 무역 및 금융분야의 연계가 낮은 점을 감안할 때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브렉시트가 가져올 파장에 대해서는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렉시트가 세계 경제에 중대한 하방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불가피하므로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관련해 간부들과 대응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정부 내 대응 계획 및 준비상황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이를 위해 유 부총리는 관계기관 합동 14시간 점검체계를 가동해 영국의 투표 상황과 시장 반응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전 6시 투표가 종료된 이후에는 기재부 1차관 주재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상황을 점검토록 지시했다.
 
유 부총리는 "브렉시트가 가결될 경우에는 한국의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수시로 관계기관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해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며 "시장상황의 진전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는 단계별 대응 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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