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2016 리우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로 석현준(24·FC포르투), 손흥민(24·토트넘), 장현수(25·광저우 부리)가 이름을 올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7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 올림픽 최종명단 18명을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와일드카드 남은 한 자리엔 최전방 공격수 석현준이 호명됐다. 공격수 손흥민과 미드필더 장현수가 일찌감치 낙점된 상황에서 수비수가 아닌 또 다른 공격수를 선발한 셈이다. 애초 신태용 감독은 중앙 수비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에 관심을 뒀지만 소속팀이 반대해 최종 차출까지는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현준은 지난 6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성인 대표팀 체코와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기세가 한껏 오른 공격수다. 190cm의 장신에 발밑 기술도 좋아 언제든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파괴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이번 최종명단에는 이들 와일드카드를 포함해 황희찬(잘츠부르크), 권창훈(수원), 문창진(포항), 김동준(성남) 등 그간 꾸준히 주목받던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다음 달 18일 리우로 출국해 브라질 현지에서 이라크(7월25일)와 스웨덴(7월30일)을 상대로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리우올림픽 축구대표팀 최종명단(18명)
▲공격수 = 석현준(포르투) 황희찬(잘츠부르크) 손흥민(토트넘) ▲미드필더 = 권창훈(수원) 문창진(포항) 류승우(아르미니아 빌레펠트) 이찬동(광주) 박용우(서울) 이창민(제주) ▲수비수 = 장현수(광저우 부리) 최규백(전북)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이슬찬(전남) 심상민(서울) 정승현(울산) 박동진(광주) ▲골키퍼 = 김동준(성남)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석현준.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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