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자동차가 신차출시 효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61% 증가한 587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매출액 8조984억원, 영업이익 5868억원, 당기순이익 97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보다 각각 33.8%, 461.5%, 269.8%가 늘어났다.
증권업계와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3분기 48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 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특히 누적 영업이익은 환율 환경과 원가 혁신 노력 등으로 전년대비 7.8% 증가한 1조397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6.3%로 전년동기 대비 0.8%포인트 증가했다.
3분기 누적 판매대수는 11만4368대로 전년(122만524대) 보다 7.1% 감소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에쿠스와 투싼ix, YF쏘나타 등 신차출시와 정부의 세제감면 혜택 덕분에 전년대비 11.3% 증가한 49만182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지역의 수요급감으로 전년동기 보다 17.4% 감소한 64만4186대를 기록했다.
정태환 부사장은 "올해 극심한 경기침체 상태에서 각국의 자동차산업 지원책에 힘입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경영 여건에서도 현대차는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은 물론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까지 시장점유율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며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정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및 시장 다변화·중소형 차급에서의 강점 등 구조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신차 및 전략 차종의 적시 투입 ▲신시장 개척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마케팅 등 당사의 전략적 경쟁력이 종합된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4분기 이후 유가·금리·원화강세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해 현대차측은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원가혁신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불요불급한 경비 지출을 최소화해 고정비 부담을 축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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