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글로벌 IT기업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출신인 로저 퍼거슨 교원공제회의(TIAA-CREF) 회장을 이사로 영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파벳의 12번째 이사가 된 퍼거슨 회장은 감사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기존 감사위원이던 존 도어는 일반 이사로 물러난다.
퍼거슨 회장은 흑인으로는 최초로 지난 1999년부터 2006년까지 연준 부의장을 지냈다.
구글 로고. 사진/뉴시스·AP
WSJ는 알파벳이 지난해 3월 모건스탠리의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루스 포랏을 새 CFO를 영입하고 퍼거슨 회장까지 부른 이유는 투자자와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포랏 CFO는 취임후 몇 달 만에 구글의 실적을 훌쩍 끌어올리면서 화제를 모았다.
실리콘밸리에서 월스트리트 인사를 영입한 건 구글 만이 아니다. 애플은 2014년 투자전문가인 블랙록 공동창업자 수잔 와그너를 이사로 영입했다. 2013년에는 메이슨 모핏 밸류액트 대표가 마이크로소프트(MS) 이사로 들어갔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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