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발생한 두번의 차량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적어도 126명에 이른다고 CNN 등이 3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처음 테러가 발생한 바그다드 중부의 카라다 지구에서는 2일 저녁 라마단 금식을 끝낸 주민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이 곳은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반목하는 시아파 밀집 지역이었다. 이번 테러로 125명이 죽고 147명이 다쳤다. 사망자 가운데 25명은 어린이다.
몇 시간 후 자정께 바그다드 남동부 샤아브 지역의 한 시장에서 두번째 폭탄이 터졌다. 1명이 죽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테러 현장. 사진/뉴시스
IS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테러가 시아파 교도들을 겨냥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라크에서는 최근 몇 달간 대규모 테러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월 17일에는 사드르시에서 차량폭탄 공격으로 24명이 죽고 71명이 다쳤다. 앞서 북부 수도 알샤아브 인근에서도 두 차례의 폭발로 19명이 죽고, 44명이 다쳤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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