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105개 기업에 ‘스마트공장’ 지원
2016-07-04 11:00:00 2016-07-04 11:00:00
[뉴스토마토 이재영기자] 삼성전자는 4일 올 상반기 총 105개의 중소·중견기업에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삼성전자의 제조 경쟁력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해 기업의 제조 경쟁력을 제고하는 활동으로 지난해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각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스마트공장 사업을 전국으로 확산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 아래 공장운영시스템, 제조자동화, 공정시뮬레이션, 초정밀금형 분야에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경북 지역의 120개 중소기업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경기, 인천 등에서 27개사를 비롯해 전라도, 충청도, 대전 등 11개사 ▲경북, 경남 67개사 등 현재까지 총 225개사가 도움을 받았다.
 
경기 남양주에 위치한 자동차용 전구 필라멘트 제조회사 새한텅스텐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스마트공장 사업을 추진했다. 삼성전자 제조전문가 3명과 새한텅스텐의 임직원이 함께 공장환경, 제조물류, 창고관리, 품질관리 등을 개선하는 제조현장 혁신활동을 병행했다. 이를 통해 기업의 고질적인 낙하 불량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작은 부품인 필라멘트는 바닥에 떨어지는 것만으로도 불량품이 되는데, 새한텅스텐은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설비 구조를 개선해 떨어지는 필라멘트의 양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또한, 스마트공장 지원분야인 MES시스템(생산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생산성 60% 향상, 제품반품률 44% 감소, 수주부터 출하까지의 작업시간을 14% 단축했다.
 
경기 남양주 소재 필라멘트 제조회사 새한텅스텐의 스마트공장 사업 추진 후 제조현장이 개선된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런 활동은 새한텅스텐이 고객사를 유치할 때 큰 도움이 됐다. 삼성의 기술지원으로 시스템을 갖춘 깨끗한 공장으로 변모한 점이 GE 신규협력사 심사시 우수한 평가를 받아 납품계약까지 연결됐다. 김학준 새한텅스텐 대표는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삼성전자의 도움으로 공장환경, 생산성 향상, 품질관리, 임직원 의식개혁까지 큰 변화를 이뤘다”며 “제조 현장 구석구석에 혁신 활동이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까지 전국에 1000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산업통산자원부와 각 150억원씩 총 300억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창조경제지원센터’도 신설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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