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대기업 주식거래 일제 조사 착수
'증여세 포탈' 혐의에 집중..일부 대기업 수백억원대 추징금 부과 예정
2009-10-26 15:47:5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국세청이 대기업 계열사들에 대한 주식거래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국세청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대기업 계열사에 대한 주식 이동 현황을 조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로 대기업 사주들이 주식 양도를 통해 증여세를 포탈했는지 여부를 확인키 위해서다.
 
이미 일부 대기업은 증여세 포탈 혐의가 포착돼 수백억원 대의 세금이 부과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용호 국세청장은 최근 세수 확보를 위해 세금을 탈루하는 고소득자들에게 세금을 추징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이후 국세청은 서울 강남의 대형 입시학원과 변호사·회계사, 유흥업소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진행해 이들을 대상으로 800억원이 넘는 세금을 추징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주식이동조사는 상시 진행되는 것"이라면서 "경기침체로 상반기 동안 유예됐으나 7월 이후 본격 재개됐다"고 해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마다 주식이동조사가 실시되고 있으나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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