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산업단지형 공동직장어린이집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5곳의 산업단지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공모에 선정된 사업장은 고용부로부터 직장어린이집 설치비 최대 15억원, 보육교사당 월 120만원의 운영비, 교재교부비 등을 지원받게 된다.
공동어린이집 지원사업은 중소기업 노동자들에게 양질의 보육혜택을 제공하고 실질적인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산업단지는 검단일반산업단지, 아산테크노벨리, 군포첨단산업단지, 경산일반산업단지, 달성일반산업단지다.
검일산단 어린이집의 경우 자치단체(인천광역시)와 대기업인 아시아나에어포트, 산단 내 중소기업 11개사가 참여하는 대·중소 상생 및 자치단체 협업형 모델이다. 인천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아시아나에어포트가 설치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어린이집 설치가 추진된다.
아산테크노밸리와 군포산단은 자치단체 협업형이다. 아산시는 부지와 컨소시엄 부담금을, 군포시는 부지와 건물, 설치비용을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군포산단에는 연구개발(R&D) 분야에 송사하는 여성 노동자가 많아 경력단절 예방 및 육아부담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
자치단체·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설치한 직장어린이집은 중소기업 자체 어린이집 설치 시 주요 애로사항인 부지 확보 및 비용 부담의 어려움을 자치단체·대기업이 분담함으로써 중소기업 사업주들에게 보다 쉽게 어린이집 설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영돈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일·가정 양립은 일하는 부모가 조부모, 도우미 없이도 마음 편히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곳이 있을 때 비로소 달성 가능하다”며 “특히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양질의 보육혜택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자치단체, 대기업과 협업해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개원한 부산 송정동 소재 산업단지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인 녹색산단바른어린이집(자료사진).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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