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세계랭킹 42위로 한국 선수 중 두 번째 순위인 김경태(신한금융그룹)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김경태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IMG는 11일 "김경태가 가족과 상의 끝에 현재 계획 중인 2세를 위해 리우 올림픽에 나서지 않는 게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브라질에 유행하는 지카 바이러스를 불참 이유로 든 김경태는 "한 가정의 가장이자 한 아이의 아버지인 저는 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위험을 감수할 순 없다"면서 "이미 최경주 대표팀 감독과 대한골프협회에 미리 말씀을 드리고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다. 지카 바이러스는 감염되면 신생아 소두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제이슨 데이(호주)를 비롯해 세계 남자 골프 톱 랭커들이 올림픽에 나서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경태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김경태 대신 세계랭킹 73위 왕정훈이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으며 31위 안병훈(CJ)과 한국 대표로 리우 올림픽에 나선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김경태가 11일 리우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 4월17일 도켄 홈메이트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장면. 사진/뉴시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