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체 수는 증가했지만 농·임업과 제조업체 수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기준 전국사업체 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사업체수는 326만8000개로 지난 2007년에 비해 0.2% 늘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과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은 전년대비 각각 14.3%, 7.7% 증가했으나 제조업과 농·임·어업은 전년대비 각각 4.1%, 14.5% 크게 줄었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제조업체 수가 크게 줄면서 전체 사업체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9.8%로 감소하는 등 사상 처음으로 한 자리수 대로 떨어졌다.
전체 사업 종사자수는 1629만9000명으로 지난 2007년에 비해 2%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체가 늘어나면서 일자리수도 전년대비 32.1% 늘었다.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 종사자도 17.7%나 늘었다.
그러나 농·임·어업(-14.5%)과 제조업(-4.1%)의 일자리수는 크게 줄었다.
김경태 통계청 산업통계과 과장은 "전체 사업 중에서 제조업체의 비중은 점차 줄고 있고, 보건·복지서비스업 비중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산업 구조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숙박·음식점업의 규모가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지나치게 영세한 것으로 나타나 대안사업에 대한 제시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를 사업체수로 나눈 사업체당 인구수를 보면, 숙박·음식점업의 사업체당 인구수는 78명인데, 일본(263명), 미국(509명)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반면 전기, 가스·수도사업의 사업체당 인구수는 3만1583명, 광업은 2만77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종사자수가 100명 미만인 소규모 사업체는 전년대비 0.1% 소폭 늘어난 반면, 종사자수 300명 이상인 대규모 사업체는 전년대비 7.6% 증가해 종사자수도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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