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모바일게임 '포켓몬 고(Go)'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게임 제작사 닌텐도 주가가 폭등했다.
11일 일본 증시에서 닌텐도 주가는 20% 이상 올랐다. 장중 가격제한폭인 25%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루 상승률로는 지난 1983년 이후 최고였다.
닌텐도 주가는 포켓몬 고 출시일인 지난 8일 8.9% 오른데 이어 급등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닌텐도의 주식예탁증서(ADR)도 이날 장중 33% 이상 치솟았다.
스마트폰에서 구동된 '포켓몬 고(Go)' 게임. 사진/뉴시스·AP
포켓몬 고는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를 주제로 한 증강현실(AR) 게임이다. 사용자들이 직접 스마트폰을 들고 돌아다니면서 포켓몬을 사냥하고 다른 사용자의 포켓몬과 대결을 벌이는 방식이다.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에서 발매 후 모바일기기용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게임을 다운로드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될 정도였다.
한 전문가는 포켓몬 고로 인한 매출을 하루 390만~490만달러로 예상했다. CNBC는 포켓몬 고가 향후 일본, 한국, 유럽 등 전세계에서 발매되면 매출은 더욱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포켓몬 고의 개발사는 구글의 사내벤처였던 나이앤틱이다. 닌텐도는 나이앤틱의 주요 주주로 정확한 지분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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