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웃음 모아' 러시아 뇌질환 어린이 지원
2016-07-14 10:00:00 2016-07-14 10:00:00
[뉴스토마토 이재영기자] LG전자(066570)가 러시아에서 뇌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최근 러시아에서 뇌암 등 뇌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후원금 500만 루블(한화 약 9000만원)을 하벤스키 재단에 기부했다.
 
후원금은 LG전자가 지난해 10월부터 실시한 ‘웃음 콘테스트’와 제품 판매 금액 일부를 적립해 모았다. 웃음 콘테스트는 고객이 웃고 있는 사진을 LG전자 홈페이지에 올리면 회사가 사진 1장당 100루블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어려울 때일수록 웃음을 잃지 말자는 의도로 행사를 기획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이 행사에는 약 5000명의 러시아 고객들이 참여했다. LG전자는 이밖에 TV, 냉장고, 세탁기, 휴대폰 중에서 매월 한 제품씩을 선정해 판매 제품 1대당 10루블씩도 적립했다.
 
한재동 LG전자 CIS지역 기획관리담당 상무(오른쪽)가 러시아 유명 배우이자 하벤스키 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콘스탄틴 하벤스키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이번 후원은 LG전자가 러시아에서 실시하고 있는 ‘언제 어디서나 당신 생각(LG, caring about every) 캠페인의 일환이다. ‘언제 어디서나 당신 생각’은 경제, 건강, 문화, 취약 계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지 주민들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형 감성 캠페인이다.
 
하벤스키 재단은 러시아 유명 배우인 콘스탄틴 하벤스키가 2008년 설립한 어린이 뇌질환 치료 재단이다. 콘스탄틴은 아내가 출산 후 뇌암에 걸려 사망하게 되자 재단을 설립하고 지금까지 뇌 관련 질병에 걸린 어린이들의 수술과 재활 치료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콘스탄틴 하벤스키는 “LG전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뇌질환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 러시아법인은 헌혈, 환경보호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 러시아 정부 최초의 헌혈 파트너 기업으로서 헌혈 캠페인을 적극 펼쳐왔다. 현재까지 대규모 헌혈 행사만 80여회 개최해 약 2만5000여명에게 사랑을 나눴다. 송대현 LG전자 CIS지역대표 부사장은 “어려운 러시아 경기에도 적극적으로 현지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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