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거주자 외화예금 596억달러…5월 보다 27억달러 늘어
브렉시트 영향…달러는 늘고 유로화는 줄어
2016-07-15 14:54:24 2016-07-15 14:54:24
[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달러화를 중심으로 한달 만에 증가했다. 반면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유로화 보유량은 크게 감소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거주자의 외화예금 잔액은 596억1000만달러로 5월 말보다 27억6000만달러 늘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국내 외화예금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이 늘어난 것은 달러화의 영향이 컷다. 통화별로 지난달 달러화 예금의 잔액이 500억달러로 한달새 31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뉴시스
 
위안화 예금은 일부 중국계 외은지점의 고금리 정기예금이 유치되면서 전월에 비해 2억8000만달러 증가한 18억9000만달러, 엔화도 2억달러 늘어난 36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유로화 예금은 크게 줄었다. 유로화 예금 잔액은 27억3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9억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기관투자가가 투자자금을 회수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내은행은 505억3000만달러로 한달동안 23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도 4억2000만달러 늘어난 90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예금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각각 한달새 22억달러, 5억6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