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아시아증시 전반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증시가낙폭을 확대하며 1610선을 위협받고 있다.
29일 오후 2시 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8.45(2.33%)포인트 하락한 1611.08을 기록하고 있다.코스닥 지수 역시 12.47포인트(2.48%) 떨어진 489.83로 490선마저 붕괴됐다.
이 같은 하락에 대해 대우증권은 "단기적으로 미국증시와의 갭을 메우는 과정이나 무엇보다 경기나 실적이 3분기에 고점을 찍었다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 어제와 그제 뉴욕증시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며"단기적으로 미국증시와의 갭을 좁히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실적모멘텀이 3분기에 고점을 찍을 것이란 우려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주 어닝시즌이 마무리되면서 3분기이후 실적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앞으로 예정된 고용지표 등 경기지표들도 좋아보이지 않는 점도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국내 환율 움직임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외국인의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했다.
그는 "최근 환율이 재차 상승하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낼수 있는 환차익이 많지 않다는 판단에 손절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경기와 실적모멘텀 둔화에 국내증시를 이끌었던 외국인도 돌아서고 있는 만큼향후 투자전략으로는 보수적인 시장대응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하락압력이 커지고 있다"며"조정시매수보다반등시 매도 전략을 삼는게 좋으며 업종별로도 수출주보다 경기방어주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