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캐딜락이 럭셔리 세단 시장에 새 기함 CT6로 출사표를 던지며 올해 전년비 두배의 성장률을 자신했다.
18일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넬탈 호텔에서 열린 내달 본격 판매에 돌입하는 플래그십 세단 CT6 미디어 행사를 통해 "새로운 럭셔리 세단의 기준을 제시할 CT6를 통해 올해 전년 대비 2배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딜락은 CT6의 주요 경쟁력으로 경쟁 차종대비 긴 차체와 가격 경쟁력을 내세웠다. CT6는 캐딜락의 새 대형 세단 모델용 아키텍처인 '오메가'를 일체형 싱글 프레임인 BFI 공법을 기반으로 13개의 고압 알루미늄 주조물과 11종의 복합 소재 적용, 알루미늄 스팟·레이저 용접 등 새 특허 기술들이 활용돼 경쟁 차종대비 최대 100kg 이상 가벼운 프레임을 완성했다.
엔진은 미국 워즈오토가 선정한 올해 10대 엔진에 선정된 신형 3.6리터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39.4kg·m의 동력 성능을 구현했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와 일정 조건하에서 6개 실린더 중 4개 실린더만 활성화 시키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통해 효율성을 더했다.
제임스김 한국지엠 사장(왼쪽)과 장재준 캐딜락 총괄(가운데) 등이 1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CT6 미디어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기종 기자
가격 경쟁력 역시 캐딜락이 꼽은 CT6의 주요 경쟁력이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 럭셔리 세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가 직접적 경쟁 모델이지만 한 차급 아래인 E클래스 수준의 가격 책정을 통해 부족한 인지도를 뛰어넘겠다는 전략이다. CT6의 국내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 7880만원, 플래티넘 트림 9580만원이다.
캐딜락은 CT6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총 10개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각 세그먼트별로 1종씩 총 5종의 신형 모델과 5종의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 전체 3배의 판매 성장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캐딜락 CMO도 참석해 국내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세계 자동차 시장 성장률을 뛰어넘는 럭셔리 차량 시장에서 소비자 눈높이가 높은 한국시장은 캐딜락에게 중요하다"며 "캐딜락은 급변할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럭셔리의 기준을 제시하고 시장을 주도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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