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온호, 국내 첫 북극 동시베리아해 대륙붕 탐사
67일 북극해 환경조사 및 자원탐사 수행
2016-07-19 11:00:00 2016-07-19 11:00:0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남극해 산타' 아라온호가 이번에는 북극해로 간다. 2010년 이후 7번째 출항이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0일 오후 2시40분 인천항 내항 1부두에서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출항식을 개최한다.
 
아라온호는 20일 인천항을 출항해 67일 간 동시베리아해, 베링해, 척치해 등에서 관련 연구를 수행한 후 9월25일 귀항할 예정이다
 
이번 탐사에서 아라온호는 국내 최초로 가스하이드레이트 매장량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는 동시베리아해 대륙붕 지역을 탐사한다. 해저자원환경에 대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녹으면서 발생되는 대규모 메탄 가스 방출 현상에 대해 연구할 예정이다.
 
가스하이드레이트는 물분자들이 형성한 격자 안에 가스(주로 메탄) 분자가 들어가서 만들어진 얼음 형태의 물질로, 불을 붙이면 메탄이 타면서 강한 불꽃을 만들기 때문에 '불타는 얼음'으로 불린다.
 
또한, 미국, 중국, 일본 등 7개 태평양북극그룹(PAG) 회원국들과 공동으로 동시베리아해 결빙 해역과 베링해, 척치해 등에서 해빙과 관련된 현상들을 집중 관측한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북극해의 환경변화를 규명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003년 세계 최초로 북극 동시베리아해에서 제4기 거대 빙상의 흔적을 발견했으며, 최근에는 북극 기후변화가 동아시아 지역의 기후변화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해빙에 얼음을 뚫고 해빙관측 장비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 사진/해수부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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