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STX유럽이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인 ‘오아시스 오브 더 씨즈호’를 성공적으로 건조했다.
STX유럽은 28일(현지시간) 핀란드 투르크(Turku) 조선소에서 로열캐리비안(Royal Caribbean)사가 발주한 ‘오아시스 오브 더 씨즈(Oasis of the Seas)호’의 인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크루즈는 길이 360m, 폭 47m, 22만5천GT(총톤수)로 축구장 3개 반의 규모를 자랑하며, 선가는 10억1300만유로(약 1조8200억원)이다.
또 2700개 선실에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총 9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바다에 떠다니는 도시’라 해도 손색이 없다.
선박 내부에는 ‘센트럴 파크(Central Park)’를 설치해 바다 위 공원을 실현했으며, 오락과 쇼핑 시설, 레스토랑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오아시스호는 오는 12월부터 미국 플로리다 포트 로더레일을 출항해 동부 카리브해를 운항하며, 첫 항해 예약은 이미 모두 매진됐다.
한편 동급 선박인 ‘얼루어 오브 더 씨즈(Allure of the Seas)호는 10월 현재 5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2010년 11월 인도 예정이다.
신상호 STX유럽 대표는 “오아시스호는 STX가 보유한 세계 최고의 건조 기술력 및 디자인이 집약된 선박”으로 “이번 인도식이 STX유럽이 크루즈 조선분야에서 차지하는 세계 1위의 확고한 입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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