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지속적인 항공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 상반기 항공교통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국토교통부는 '2016년 상반기 항공교통량'을 집계한 결과 총 35만8000여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33만1000여대보다 8.1% 증가했다고 밝혔다.
항공교통량은 항공교통센터에서 우리나라 항공로를 운항한 항공기를 관제한 대수를 집계한 결과다.
우리나라 공항을 이용해 국제구간을 운항하는 교통량은 같은 기간 19만6000대에서 21만6000대로 9.9% 늘었으며, 국내구간도 11만4000대에서 11만9000대로 4.9% 증가했다.
또한, 중국행 항공기의 통과비행이 8467대에서 1만1539대로 36%나 급증하면서 영공통과 교통량 역시 2만1000대에서 2만3000대로 9.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간 상반기 항공교통량은 글로벌 경제위기(2009년)로 인한 일시적 감소를 제외하고 연평균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관제기관 교통량의 경우 인천관제탑이 지난해보다 8.3%(15만4000대→16만7000대) 늘었으며, 제주관제탑도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로 10.3%(7만9000대→8만7000대) 증가했다.
상반기 중 우리나라 하늘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Peak time)는 오전 10시로, 시간당 평균 146대가 운항했다. 인천공항의 경우, 오후 7시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로 평균 58대가 운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중국 및 동아시아 방면 항공수요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이와 같은 항공교통량의 증가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일본 등 주변 국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서 항공로 개선, 공항 수용량 증대를 통해 항공안전을 확보하는 등 효율적인 항공교통흐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하는 항공기 모습. 사진/뉴시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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