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올해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가 600장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000원권 위폐비율이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중 위조지폐 발견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은이 화폐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신고한 위조지폐는 637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6%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565장)와 비교하면 12.7%(72장) 증가했다. 위조지폐가 1년 전보다 급감한 것은 지난해와 같이 대량 발견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전북 전주 한 금은방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가 한꺼번에 대량 발견(2012장)돼 위조범 일당 4명이 검거된 바 있다.
발견된 위조지폐 중에서는 5000원권이 제일 많았다. 5000원권은 437장으로 전체의 68.6%를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3.8% 줄었다.
이어 1만원권(27.9%), 1000원권(2.4%) 순으로 나타났다. 5만원권은 7장으로 전체의 1.1%를 차지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9.7%나 감소했다.
유통 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 건수는 0.1장으로 전년 동기(0.6장)보다 0.5장 줄었다. 이는 일본(0.2장)보다 많은 수준인 반면 멕시코(71.0장), 유로존(50.4장), 호주(27.9장), 캐나다(9.0장)보다는 적다.
위조지폐 발견자별로는 금융기관(330장)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한은(291장), 개인(16장) 순이었다.
금융기관이 신고한 위조지폐(330장)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281장으로 대부분(85.2%)을 차지했다.
위조된 5만원권의 모습.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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