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작년 경제성장률 -1.1%…2007년이후 '최저'
북한 1인당 소득 139.3만원…남북격차 22배
2016-07-22 12:00:00 2016-07-22 12:00:00
[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북한의 작년 경제성장률이 전년에 비해 1.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과 남한의 1인당 소득 격차는 201421.3배에서 작년 22배로 커져 남북 간 경제력 차이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작년 경제성장률이 전년에 비해 1.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사진/뉴스1
 
22일 한국은행은 2015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에 비해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1.2%이후 최저치다. 건설업의 성장세가 확대됐지만 농림어업, 광공업, 전기가스수도업 등이 부진한 영향이다.
 
한은은 1991년부터 매년 관계기관으로부터 북한의 경제활동과 관련된 기초자료를 받아 북한 경제성장률을 추정하고 있다.
 
작년 북한의 산업구조를 보면 GDP 대비 농림어업(21.6%)과 광공업(32.7%)비중이 전년보다 하락했다. 반면 건설업과 서비스업, 전기가스수도업은 비중은 상승했다.
 
북한의 명목 GNI1인당 GNI는 모두 증가했지만, 한국과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GNI)은 전년보다 0.8% 증가했지만 한국은 5.0% 늘었다. 1인당 GNI 역시 2014년에는 한국이 북한의 21.3배였는데 2015년에는 22.2배로 더 커졌다.
 
작년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상품 수출과 수입)625000만달러(남북교역 제외)로 전년(761000만달러)보다 17.9% 감소했다. 수출은 27억달러로 섬유류(5.3%)가 늘었으나 광물성생산품(-14.7%) 등이 감소해 전년대비 14.8% 감소했다. 수입도 광물성생산품(-34.2%), 섬유류(-15.9%) 등이 줄어 전년대비 20.0% 감소했다.
 
한편 남북교역 규모는 전년보다 15.7% 늘어난 27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에서 북한으로의 반출은 전기전자제품(99.8%), 화학공업제품(19.7%) 등을 중심으로 10.8% 증가했고, 북한에서 우리나라로의 반입도 전기전자제품(29.5%), 생활용품(36.0%) 등 대부분 품목이 크게 늘면서 20.4% 증가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