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기자] 이번 주(25일~29일)에는 약 47개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어닝시즌 피크 주간이 될 전망이다.
24일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가 1980~2030포인트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지난 주 코스피 등락범위와 비교해 하단은 10포인트 높고, 상단은 20포인트 낮다. 전문가들은 실적 호전 예상 종목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동시에 상향 조정되고 있는 업종은 IT하드웨어, 생활용품, 기계 등으로 이들 업종의 비중확대 전략 유효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삼성전자(005930),
LG화학(05191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등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2분기 실적 시즌의 분위기는 양호한 편이다. 이들을 포함한 다수 기업들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시현하면서 3분기 추정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전체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가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올해 3분기까지 계단식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미국의 대표기업 실적발표도 예정돼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특히 페이스북, 알파벳, 아마존, 길리어드사이언스, 일라이릴리, 암젠, 머크 등의 대표주 실적 개선은 국내 관련주 강세의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미국 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부담을 극복하는 지도 관건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가 약화된 징후는 없지만 여전히 하방 위험이 작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유연한 통화정책 스탠스가 제시될 것으로 보이며,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금리 환경이 벨류에이션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심리 위축되기 이전까지 개별종목 장세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주요 이벤트는 ▲추경예산안 국회 제출(26일~27일) ▲7월 FOMC회의(26일~27일) ▲유럽은행감독청(EBA)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29일) 등이 있다. 특히 EBA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는 그동안 정책 이벤트에 가려져 있던 이탈리아와 유로존 은행 부실 리스크를 환기시킬 가능성이 높다. 또 자본확충 필요 은행 선별과 ECB 통화정책 실효성 판단에 시장의 초점이 집중될 수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