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신한은행(
신한지주(055550))은 26일 은행권 최초로 '재택근무'를 포함한 스마트근무제를 도입하고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소재 강남스마트워킹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강남을 비롯해 이날 죽전과 서울역 인근 등 3곳에 마련된 스마트워킹센터에서는 기존 사무실과 동일한 환경의 사무공간에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업무를 할 수 있다.
강남센터의 경우 총 37개 업무좌석이 마련됐다. 화상 회의실을 포함한 2개의 회의실과 직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게실로 배치했다. 또한 이곳에서 근무 할 때는 복장제한이 없다. 청바지, 운동화뿐만 아니라 반바지나 모자가 달린 후드티 등 모든 복장이 허용된다. 휴게실에는 직원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쉴 수 있도록 다트 게임기도 설치됐다.
스마트워킹센터 근무 대상은 본점·영업점 직원 중에서 단독으로 업무 수행이 가능한 직원이다. 예를 들어 ICT그룹 직원 중 분석·설계, 테스트 등 개별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나 본부 직원 중 기획안 도출, 연구조사, 데이터 분석, 문서작성 등의 업무를 할 경우 사용이 가능하다. 이밖에 영업점 직원 중에서도 외부 섭외를 담당하는 RM, RRM, IRM, PB 직원도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이밖에도 재택근무와 자율 출퇴근제도 도입했다.
재택근무는 사무실이 아닌 집이나 기타의 장소에서 근무할 수 있는 제도로, 기획아이디어 도출, 상품 및 디자인 개발 등 은행 전산망을 사용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자율 출퇴근제는 직원의 생활패턴이나 업무 상대방과의 시간 조율을 위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육아문제 등으로 출근시간을 미뤄야 하는 경우, 원거리 주말부부가 매주 월요일 아침만 늦게 출근하는 경우, 글로벌 파트너의 업무시간에 맞추는 경우, 러쉬아워를 피해 조기 출근해서 업무를 시작하는 경우 등에 사용이 가능하다.
조용병 은행장은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하고 은행도 행복할 수 있다"며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직원 행복과 은행 발전이 동시에 이루어 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6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 강남 스마트워킹센터(신한 도곡중앙지점 1층) 개소식에서 조용병 신한은행장(가운데)와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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