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회사 '캠프모바일' 인적분할…'스노우' 설립
"글로벌 인터넷시장 경쟁력과 전문성 강화 위해"
2016-07-27 11:30:24 2016-07-27 11:30:24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NAVER(035420)(네이버)가 글로벌 인터넷시장에 경쟁력과 사업적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회사 캠프모바일을 인적 분할해 새로운 자회사인 스노우 주식회사(가칭)를 다음달 1일 설립한다.
 
27일 네이버에 따르면 캠프모바일과 설립되는 스노우 주식회사를 네이버의 100% 자회사 형태로 분할 한다. 설립 회사는 캠프모바일의 김창욱 '스노우' 사업부장을 대표로 역임해 글로벌 사업 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캠프모바일의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스노우'. 사진/앱 마켓
 
2013년 3월 설립된 캠프모바일은 새로운 모바일 시장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인큐베이팅 하는 역할에 집중해 왔다. 지난 3년간 시장에 내놓은 서비스는 약 30여개가 된다. 그 중 밴드와 후스콜 등이 글로벌 5000만, 4000만 다운로드수를 기록하며 새로운 시장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또 출시 9개월 만에 4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스노우’를 만들어 냈다. 네이버는 스노우가 아시아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캠프모바일과는 차별화 된 정체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독립된 법인으로 분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캠프모바일은 김주관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대표 서비스 밴드의 글로벌 진출과 비즈니스 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영역 발굴 시도를 통해 제 2의 밴드나 스노우를 인큐베이팅 하는 회사로서의 역할도 해나갈 것이다.
 
네이버는 "캠프모바일의 기업 분할이 밴드와 스노우가 새로운 시장에서 글로벌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분야 입지 강화 집중 ‘스노우 주식회사’
 
스노우는 일본 애플 앱스토어 무료앱 전체 순위에서 75일간 1위를 기록했고, 국내를 포함한 대만, 홍콩 앱스토어에서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인기 서비스다. 네이버는 스노우 주식회사를 아시아의 1020세대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서비스로 스노우를 성장시키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스노우는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해 보자는 게릴라 성격의 프로젝트로 캠프모바일이 지난해 9월 시험적으로 선 보인 모바일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동영상 촬영, 효과주기, 채팅 등 동영상으로의 소통을 강화했다. 스노우의 타겟은 동영상을 기록의 콘텐츠에서 소통의 콘텐츠로 활발히 활용하고 있는 10대들이다. 출시 약 10개월만인 7월 중순에 40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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