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임플란트는 치아가 빠진 부위에 치아의 뿌리부터 머리까지 자연 치아처럼 만들어 주는 치료방법이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충치나 치주염으로 인한 치아 상실, 각종 사고로 인한 치아 손상 등으로 임플란트 치료를 받는 것은 이제 주변에서 흔한 일이 되었다. 따라서 국민들의 필요에 의해 정부에서도 2014년 7월부터 임플란트에 건강보험을 적용해 오고 있으며 2016년 7월부터 만 65세 이상으로 건강보험 적용대상이 확대 되었다. 이에 서울대를 졸업하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치주과 수련을 마친 후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미국 임플란트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사동 뉴라인치과 황소영 원장을 만나 임플란트 치료와 임플란트 치료 전후 주의사항에 대해 들어 보았다.
-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한데도 통증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치료를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기존 임플란트 치료는 잇몸 절개가 필요하고 출혈, 통증, 붓기 등이 있어 치료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계셨는데요. 요즘에는 절개를 하지 않고도 임플란트 치료가 가능한 ‘내비게이션 임플란트’ 치료법이 나와 임플란트 시술시 통증이나 불편함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데 ‘내비게이션 임플란트’ 치료는 어떤 것인지요?
▲ 보통 ‘원데이 무절개 임플란트’라고도 하는데요. 잇몸 절개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시술법을 말합니다. 보통은 임플란트를 심을 때 전체 수술 부위에 걸쳐 잇몸을 길게 절개하여 뼈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시술합니다. 그러나 내비게이션 임플란트 시술법에선 최신 CT 장비를 이용하므로 잇몸을 절개하여 열지 않고도 잇몸뼈 상태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고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작한 초정밀 수술 유도장치를 이용하여 임플란트를 정확한 위치와 방향으로 심을 수가 있습니다. 절개를 하지 않으니 출혈과 부기가 작아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고 염증과 감염 위험이 작아 회복 속도가 빠른 것이 큰 장점입니다. 그러므로 당뇨, 고혈압, 전신질환 환자들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 임플란트 치료 전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 임플란트 수술 시에 입안의 세균을 줄이기 위해 수술 전에 구강 안팎의 소독을 실시하는데 여성인 경우 화장은 되도록 안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과거에 항생제, 진통 소염제 등에 대한 약물 알레르기가 있었다거나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이나 기타 병력이 있다면 꼭 알려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수술 전후에는 금연 하셔야 하는데 이것은 치아 건강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을 위해서도 계속 실천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수술 전날부터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임플란트 치료 후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 임플란트를 하고 나면 평생 치아 걱정은 안 해도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임플란트의 수명은 얼마나 좋은 위생관리와 저작 습관을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관리를 소홀히 하면 치주질환이 생기고 심하면 재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치과에서 알려주는 주의 사항이나 임플란트 관리 방법은 숙지하셔서 꼭 따라주셔야 합니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가 가지고 있는 신경조직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합니다. 따라서 정기적 검진과 함께 구강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여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이 갈기, 이 악물기 등의 습관이 있으신 분은 미리 알려주시면 치아나 임플란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장치를 제작해 드리며 저작력이 매우 강하신 분은 보톡스 시술 등으로 저작력을 정상 수준으로 낮추는 방법을 사용하여 치아와 임플란트의 수명을 늘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되도록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물 자주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치과의사로 일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 치과 치료는 ‘공장에서 획일적으로 찍어내는 상품이 아니라 사람의 정성이 들어간 수작업 작품이다’라는 신념으로 한분 한분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과 환자가 느끼는 작은 불편함도 없애기 위해 세심하게 배려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신 의료 지식과 기술을 항상 발빠르게 연마하고 병원 하드웨어에 대해서도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요. 이러한 최상의 의료를 합리적 진료비로 제공해 드리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통스러워하며 진료실 들어섰던 환자분들이 웃으며 나가는 모습에서 하루의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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