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주 삼우중 전 대표, 검찰 출석…"성실히 답하겠다"
대우조선해양 주식 매입 과정에 개입한 혐의
2016-08-01 09:39:08 2016-08-01 09:39:08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정병주(64) 삼우중공업 전 대표가 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17분쯤 서울고검에 출석한 자리에서 대우조선해양에 지분을 매도하는 것을 누가 먼저 제안했는지, 이 과정에 로비가 있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 "조사에 성실히 답하겠다"고 말한 후 조사실로 향했다.
 
남상태(66·구속 기소) 대우조선해양 전 사장의 측근인 정 전 대표는 지난 2011년 대우조선해양이 삼우중공업 지분을 3배 정도 높은 가격에 매입한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날 정 전 대표를 상대로 대우조선해양의 주식 매입 당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주식 매입을 대가로 남 전 사장에게 금품을 전달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20억원 상당의 배임수재 혐의와 5억원 상당의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지난달 19일 남 전 사장을 구속 기소했으며, 현재 남 전 사장의 재임 기간 이뤄진 회계사기 규모를 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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