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퇴직연금도 일반 금융상품과 같이 매월 일정액을 꾸준히 적립하는, 월적립식 투자의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대표이사 최현만)이 2일 자사의 퇴직연금에 1년 이상 가입중인 확정기여형(DC)가입자 1만118명(지난 9월말 기준)의 운용 성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월납가입자 연평균 수익률은 11.5%로, 비월납 가입자들의 수익률 9.4%보다 높았다.
특히 퇴직연금을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에도 실적배당상품을 포함한 자산배분의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배당형 상품을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가입자들은 연평균 수익률 12.3%를 기록한 데 반해, 원리금보장형 상품만으로 구성한 가입자들은 5.4%의 수익률을 얻는데 그쳤다.
이와 관련, 고재현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사업단 자산운용컨설팅 팀장은 “9월말 기준 운용관리 적립금 규모는 이미 9조원을 넘어섰지만 그 가운데 약 8조원의 금액(87.3%)이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들어가 있다”며 “결국 퇴직연금제도에서 가장 이상적인 적립금 운용방법은 ‘월적립식’, ‘실적배당’ 투자라는 것인 확인된 만큼 향후 퇴직연금 운용 자산배분 구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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