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구글맵과 결별 선언…지도제작에 5억달러 투입
2016-08-02 03:58:57 2016-08-02 03:58:57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세계 최대 차량호출 앱 서비스 업체인 우버가 구글 지도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자체 지도개발에 나섰다.
 
USA투데이는 1일(현지시간) 우버가 구글맵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지도 개발 제작에 5억달러(5540억원)를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브라이언 맥클렌돈 우버 부사장은 "현존하는 지도는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지만, 일부 정보는 우버와 맞지 않는다"며 "교통신호 패턴과 태우고 내려주는 지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등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인자동차 분야로 사업 확대를 모색하는 만큼, 정확한 지도 시스템 제작은 회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브라이언 맥크렌돈은 지난해 구글어스와 구글맵을 만들어낸 구글 소속 지도 제작자였는데, 지금은 우버에 둥지를 틀었다.
 
현재 우버는 구글의 맵핑 시스템에 의존한채 앱을 운영하고 있다. 우버 출범 당시만 해도 구글이 우버의 초기 투자자였으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우버와 구글은 무인자동차 개발을 두고 경쟁 관계에 있다.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 우버는 지난해 6월 MS로부터 이미지 수집팀을 인수하고 프랑스의 지도 서비스 업체인 데카르타를 사들이는 등 독자적인 지도 서비스를 위해 투자해왔다.
 
사진/AP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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