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미래에셋생명이 영국계 생명보험사인 PCA생명의 인수에 나섰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PCA생명의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PCA생명은 영국 푸르덴셜그룹이 2001년 영풍생명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투자자들에게 투자안내서를 발송하며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미래에셋생명 외에 중국계 자본 등이 PCA생명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CA생명의 총 자산은 지난 5월 현재 5조2000억원으로 국내 25개 생명보험사 중 19위 수준이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변액보험 분야에 강점이 있다.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을 인수하면 ING생명(총자산 30조4000억원)을 제치고 업계 5위로 올라서게 된다. PCA생명의 예상 매각가는 3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생보사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은 변액보험의 강점이 있는 회사"라며 "특히 PCA생명은 IFRS2단계에 대한 부담도 적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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