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4일 “중환자실에 있는 백남기 농민을 위로 방문한 것을 장외투쟁이라고 말하는 것은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더민주 정책조정회의에서 “일각에서 더민주의 기조가 (장외투쟁으로) 바뀐 것 아니냐고 서둘러 분석하는 분이 있는데 지금 상임위가 열리고 추경안도 심의되고 있다”며 “국회가 쉬지 않고 일하고 있는데 예단해 비판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 이철희·조응천·권미혁 의원 등 10여명의 소속 의원들과 함께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백남기 농민을 문병하고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에 대해 일부 언론이 "더민주가 장외투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한데 대해 불만을 나타낸 것이다.
그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던 세월호 특조위 활동 연장과 백남기 농민 진상규명 문제에 포인트를 강화한 것일 뿐”이라며 “덮어씌우기를 하고 싶나본데, 있는 그대로의 야당 활동을 보도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전날 국민의당 박지원·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놓고 새누리당이 ‘구태정치’라고 말한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우 원내대표는 “여당과 정부, 청와대는 같이 모여 의논하면서 야3당이 모여 국정을 논하고 공동 관심사안을 합의하는 것을 구태정치라고 할 수 있냐”며 "그런 식의 접근은 국민들 속이는 행위"라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4일 국회에서 열린 더민주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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