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유럽 주요 증시가 4일(현지시간) 영국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17.28포인트(0.59%) 뛴 2928.34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105.76포인트(1.59%) 오른 6740.16을 기록했다. 독일과 프랑스 증시도 모두 0.57%씩 상승했다.
마크 카니 영국은행 총재. 사진/AP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국은행(BOE)는 기준금리를 0.5%에서 0.25%로 내렸다. 영국이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BOE는 또 국채매입 규모를 600억파운드로 확대하고 회사채 신규 매입은 100억파운드로 늘렸다. 은행에 대한 저리 대출(1000억파운드)를 포함하면 총 1700억파운드 규모의 통화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BOE의 이 같은 조치로 영국 증시는 급등했고 파운드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개별 종목별 주가는 실적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독일 지멘스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에 주가가 4.5% 급등했다. 영국 최대 보험사 아비바도 영업이익의 급증으로 주가가 6.7% 상승 마감됐다. 독일 재보험사 하노버리는 당기순이익 급감으로 주가도 4.76% 급락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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