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코스닥 상장을 통해 주력사업을 강화함으로써 에너지 플랜트 장비 분야의 세계 정상급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박덕구 강원B&E 대표이사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포부를 밝히면서 "올해 매출액 400억~420억원을 예상하며 2010년과 2011년엔 각각 600억원과 800억원을 목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B&E의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40%대에 달한다.
지난 2006년 매출액은 228억원, 2007년 315억원, 2008년 495억원을 기록했으며, 올 들어 3분기 까지 303억원을 달성했다.
강원B&E는 지난 1976년 설립돼 35년간 플랜트 사업에 집중해왔다. 수관식 보일러, 지역난방용 온수보일러 등 산업용 보일러를 시작으로 황 회수설비(SRU)와 폐열회수 보일러 등 다양한 플랜트 사업영역에서 기술경쟁력을 구축해왔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중동 산유국들이 유보 또는 철회했던 프로젝트가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재발주되면서 올 상반기 50억 달러에 그쳤던 해외 플랜트 공사는 지난 7~8월에만 100억달러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한 중동 지역의 프로젝트 발주가 내년 이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3분기말 현재 강원B&E의 수주잔고는 약 454억원이며 신규 수주 역시 지난해 전체 수주금액 349억원을 초과한 376억원 수준이다.
강원B&E의 급속성장은 전직원이 기술개발과 품질개선에 힘써온 결과다.
박덕구 대표는 "서울 가산동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에 힘써온 결과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특히 국내에선 거의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B&E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지난 달 16일 제출했다. 오는 10~11일 양일간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오는 20일 상장 예정이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530만주, 주간사는 현대증권이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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