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업계 첫 광학 측정 셀 시스템 도입…편차 줄인다
고정밀 완전 자동화 측정기술…뉴 5시리즈부터 적용
2016-08-08 14:20:12 2016-08-08 14:20:12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BMW그룹은 자동차 제조업체 최초로 100% 자동화된 광학 측정 셀 시스템을 독일 뮌헨 공장에 도입하고 뉴 5시리즈부터 적용한다고 8일 밝혔다.
 
광학 측정 셀은 자유롭게 움직이는 로봇 팔이 센서를 이용해 전체 차량에 대한 3D 이미지를 만들고, 100μm 이하의 정밀한 캡처 데이터를 통해 3D 데이터 모델을 생성할 수 있다. 
 
BMW는 해당 기술을 제품 개발과 양산 단계 사이에 활용, 눈으로는 파악하기 힘든 편차를 초기에 식별해 낸다는 계획이다. 이는 BMW 그룹의 생산 디지털화 전략의 일부이자 프리미엄 자동차 생산을 위한 중요한 기준점으로 대표 볼륨 모델인 5시리즈의 신형 모델에 가장 먼저 적용된다.
 
자동차 제조업체 최초로 100% 자동화된 광학 측정 셀 시스템을 도입한 BMW 독일 뮌헨 공장에서 자동화 로봇이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BMW코리아
 
이번 시스템 도입 책임자인 에두아드 옵스트는 "광학 측정 셀 기반 생산기술을 업계 최초로 가장 먼저 도입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단 한 차례의 측정으로 전체 차량의 3D 데이터 모델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로 생산과정 초기부터 시간을 절약하는 것은 물론 품질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시스템 적용은 레일 위의 로봇 팔들이 광학 측정 셀의 각 축에 설치되어 자유롭게 움직이며 전체 차량을 디자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비교적 작은 공간을 차지하는 장점을 갖추고 있으며, 최적의 동작범위 내에서 작지만 유연하게 움직이는 2대의 로봇들을 병행해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로봇들이 단일 센서를 사용해 차량 한쪽을 기록한 후 다른 한쪽을 기록하는 과정을 거쳤던 반면, 2대의 로봇을 활용하기 때문에 측정 시간을 반으로 감소시켜 측정을 더욱 신속하게 마무리할 수 있게 해준다.
 
로봇들은 기준점을 기록한 후 개별 표면적을 캡처하는 약 80cm x 80cm 크기의 센서 2개를 장착하고 있다. 이 센서들이 결합해 전체 차량을 스캔 하게 된다. 또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어떠한 편차현상도 신속하게 발견해 생산부서의 기술통합 전문가들이 초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3D 차량스캔작업 또한 완전 자동화됐다. 이를 통해 야간에도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측정 셀을 전체 용량까지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신속한 결과 전달로 업데이트 주기가 짧아지거나 아예 필요치 않게 된다. 측정데이터와 분석결과는 생산네트워크를 통해 온라인으로 공유되고, 동시에 차량 생산을 담당하는 공장에도 공유되어 생산준비과정을 지원한다.
 
광학 측정 셀은 BMW그룹 내에서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뮌헨공장에서 개별 판금부품의 측정 뿐만 아니라 공구 검사에까지 완벽히 적용되고 있으며 해당 작업소의 공구제작 부문에 성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BMW는 향후 초기 구상 단계 뿐만 아니라 자동차 생산 공장에도 자동화 광학 측정기술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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