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정부가 고흥유자차 등 지역특구에서 생산되는 우수제품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다. 전국 지역특구 가운데 창업선도특구를 지정해 창업지원사업도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은 9일 지역특구 제품의 수출 촉진과 특구내 창업 활성화를 주 내용으로 한 '지역특구 발전을 위한 수출촉진 및 창업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지역특구 제도는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특례법에 따라 58개 법률 129개의 규제특례를 지역의 특성에 맞게 선택적으로 적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는 제도를 말한다. 현재 전국 134개 시·군·구에 178개의 지역특구가 있으며, 지방에는 향토자원, 대도시는 교육특구가 주를 이룬다.
중기청은 지역특구 100대 수출품목에 대해 해외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특구제품 상징마크 사용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100대 품목은 가공품, 공산품, 서비스 품목 중에서 수출실적, 수출유망성 및 지역대표성을 평가위원회에서 평가해 선정한다.
100대 품목을 수출경쟁력 단계별로 나누어 각 단계에 맞게 중소기업진흥공단, 코트라, 무역협회 등 수출유관기관의 지원 사업들과 연계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단계별로 초기품목 50개, 유망품목 30개, 전략품목 20개를 구분했다.
또 100대 품목을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과 역직구몰 판매전문기업에 추천해 제품 현지화, 등록, 배송 등 수출 전과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구 유망제품에 대해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 유통망 진입의 기회도 제공한다.
175개 특구에 대한 창업 친화도를 분석해 창업활성화 수준과 기술수준이 비교적 높은 5개 내외의 창업선도특구를 지정, 창업지원사업에 연계한다. 특구 내 창업자를 대상으로 전국의 창업보육센터 272개와 시니어 기술창업센터 22개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등 창업기반도 지원한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지역특구제도는 수출, 창업, 고용창출로 지역발전에 활기를 불어 넣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제도"라며 "지역특구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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