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 최대 전자업체 애플이 맥북프로 노트북의 디자인과 하드웨어 사양을 대폭 수정한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애플이 맥북프로 노트북에 대한 대대적인 변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맥북프로는 애플의 주력 노트북으로 지난 2006년 1월 처음 발표됐다. 이후 진화를 계속했다. 2012년 6월 출시된 3세대 모델이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하드디스크 대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사용되면서 지금의 형태를 갖췄다.
애플이 맥북프로 디자인 등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를 주는 것은 3세대 모델 발표이후 약 4년만이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새로운 맥북프로는 더욱 얇아지며 키보드의 기능키가 터치스크린으로 표현될 것이라고 전했다. 터치스크린에 표현되는 기능키들은 단축키나 음악 재생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맥북프로는 고성능 게임 등에 필요한 강력한 AMD의 그래픽프로세서(GPU)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크린도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모바일용 OLED 시장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대화면 TV 전용 OLED는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 아이폰에 사용된 지문인식 기술과 충전과 데이터 복사 등이 자유로운 USB-C 기술도 사용되며 색상은 골드, 실버, 회색 등으로 다양하게 출시될 전망이다.
애플의 맥북프로 노트북. 사진/신화사
애플은 이미 올해 초부터 새로운 맥북프로를 시험하고 있다. 다만 다음달 7일 예정인 아이폰7 발표 행사에서 맥북프로를 함께 소개하지는 않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올해 가을 새로운 맥OS '시에라' 출시도 준비 중이다.
중국의 전자기기업체 샤오미는 지난달 27일 애플의 맥북 에어 노트북을 닮은 '미(Mi) 노트북 에어'를 발표했다. 2010년 설립된 샤오미는 노골적인 '애플 베끼기'로 짧은 시간 급성장한 기업이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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