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의혹' 타머 폭스바겐 대표 "성실히 조사 임하겠다"
각종 시험성적서 조작 혐의 피의자 신분 출석
2016-08-11 10:02:22 2016-08-11 10:02:22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요하네스 타머(61) 대표가 11일 검찰에 소환됐다.
 
타머 대표는 이날 오전 9시46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자리에서 시험성적서 조작에 지시에 관여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현재 상황에 대해 죄송하다. 성실하게 검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독일 본사와의 관련성에 대한 물음에는 "먼저 검찰과 얘기하겠다"고 말했으며, 한국 소비자에게 할 말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지금은 할 말이 없다"고 말한 후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타머 대표를 상대로 각종 시험성적서를 조작하는 과정에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2012년 12월부터 대표직에 오른 타머 대표는 배출가스·소음·연비 등 각종 시험성적서를 조작한 후 인증기관에 제출해 인증서를 발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환경부는 1월19일 결함시정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법인 대표 타머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날 타머 대표와 관련된 혐의를 조사한 후 박동훈(64)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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