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장중 지지부진한 약세를 이어가던 코스피지수가 옵션만기일인 11일 장 막판 급반등에 나서며 장기 박스권 상단인 205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16p(0.20%) 상승한 2048.80을 기록하며 또 다시 연고점을 높였다.
2042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오전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발표 이후 낙폭을 키우며 2035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2040선을 중심으로 횡보세를 이어가던 지수는 동시호가 구간 프로그램 매수세가 몰리며 반등해 장중 고점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엿새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312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19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금융투자 쪽에서 1967억원의 매수우위가 나타났다. 개인은 251억원 매수우위로 집계됐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업종별로는 통신(1.60%), 기계(1.33%), 전기전자(1.16%) 등이 상승했고, 전기가스(-2.60%), 증권(-1.49%), 의료정밀(-1.18%) 등이 하락했다.
애경유화(161000)는 주식분할 등의 호재 속에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장중 11만4000원에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마트(139480)는 2분기 실적이 어닝 쇼크 수준으로 나온 데다 향후 전망까지 불투명하게 제기되면서 3%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13p(0.58%) 하락한 703.33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1억원, 60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317억원을 순매수했다.
바이온(032980)은 중국 자동차 부품업체 북경원일차식유한공사 지분인수를 완료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1원 오른 1099.5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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