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구조 재편 위해 출구전략 나서야”
과잉유동성으로 자산 버블 형성
2009-11-05 10:14:2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중국이 현재 유지하고 있는 통화확장정책을 회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증권사 에버딘자산운용(Aberdeen Asset Management)은 중국이 불균형한 경제 구조를 바로 잡고 급증하고 있는 부실 대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확장정책을 거둬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니콜라스 예오 에버딘자산운용 홍콩ㆍ중국 대표는 "중국 정부가 은행을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예오 대표는 "중국 정부가 통화확장정책을 유지할 경우 향후 비활성 대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서둘러 출구전략에 나서야 하지만 성장률 유지를 위해 이를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WB) 역시 4일(현지시간) 중국이 올해 기록적인 신규 대출로 촉발된 증시와 부동산시장 버블을 거둬내야 한다고 밝혔다.
 
루이스 쿠이즈 WB 수석연구원은 "중국은 경제 불균형 해소를 위해 투자와 제조업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소비와 서비스 중심의 경제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4조위안(586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시행과 기록적인 신규 대출 확대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과도한 유동성 공급에 따른 부작용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급증하고 자산시장에 버블이 형성, 경기부양책을 종료하고 출구전략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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