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접이식 '테트리스' 가구 뜬다
옥션 "싱글족 증가 영향 탓"
2016-08-16 15:38:29 2016-08-16 15:38:29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원룸에 사는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좁은 공간에 딱 맞춘 작은 사이즈는 물론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간단한 변형으로 공간 효율성을 높인 이른바 '테트리스 가구'가 주목 받고 있다.
 
16일 옥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접이식 매트리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54배 이상(15338%) 치솟았다. 작은 사이즈에 높낮이와 각도조절 기능을 더한 높이·각도조절책상도 2309%나 증가했다. 공간이 여의치 않아 침대 위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거나 독서, 노트북 등을 사용하는 이들을 위한 베드트레이는 1389% 늘었다. 바닥 대신 벽면에 설치해 수납공간으로 활용, 공간을 넓히는 데 도움을 주는 메탈선반도 114% 상승했다.
 
접이식 매트리스는 침대 외 다른 기능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 인기다. 블루밍홈 접이식 5단 매트리스(4만1900원)는 소파와 침대 두 가지로 활용 가능한 멀티제품이다. 밤에는 침대로, 낮에는 반만 접어 소파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아기자기한 동물, 별 모양부터 심플한 체크무늬까지 다양한 디자인을 입혀 인테리어에도 효과적이다.
 
높낮이 조절부터 각도 조절까지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테이블도 있다. 컨트롤 베드트레이(3만4500원)는 11cm부터 50cm까지 높이 조절이 가능한 제품이다. 자신이 원하는 높이에 맞춰 침대 위 베드트레이로도, 소파나 의자에 앉아 일반 테이블이나 책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상판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책이나 노트북 사용시 보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옥션 관계자는 "원룸 싱글족이 증가하면서 공간 효율성을 높인 소형, 접이식 가구들에 대한 수요도 높아짐에 따라 관련용품 시장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간 활용도와 사용자 편의성 등을 강화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옥션)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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