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안국약품(001540)은 차세대 당뇨치료제 '11β-HSD1 저해제(UAI-101)'의 비임상 연구를 완료했고, 올해 안에 유럽식약청(EMA)에 임상시험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임상 1상 수행 후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방침이다.
11β-HSD1 저해제는 기존 당뇨치료제들이 가지고 있는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나 체중 증가 등 부작용의 우려가 없는 새로운 기전의 약물이다. 동물시험을 통해 체중이 감소되는 등 지방대사 효능이 확인됐다. 향후 비만치료제나 지방간치료제로서의 적용 질환 확대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안국약품은 UAI-101 물질에 대해 63개국에 PCT를 출원한 상태이며, 이미 호주, 일본, 미국을 비롯해 17개국에서 특허를 확보했다. 유럽 소재의 CMO(생산대행업체)와 지난 6월 계약을 체결해 임상 1상용 시료를 생산하고 있으며, 유럽 CRO(임상대행업체)와 1상 시험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임상 1상 수행 후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것"이라며 "유럽에서 수행하는 환자포함 임상 1상 시험이기에 시장에서의 관심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당뇨병 치료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450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으며, 매년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어 UAI-101의 임상진행에 따라 상당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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