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장 중에서는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의 보수가 가장 많았다.
17일 금융사별로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동우
신한지주(055550) 회장의 상반기 보수 총액은 급여 3억6700만원, 상여금 3억9800만원, 장기성과급 4억4400만원을 포함한 12억500만원이다.
장기성과급은 2011년에 3개년분(2011년~2013년)이 부여돼 회사의 과거 5년간의 성과(2011년~2015년)에 따라 최종분 지급이 확정된 장기성과급 2억3600만원 및 장기성과연동형 주식보상 2억400만원(4996주)이 합산된 금액이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은 상반기 급여 3억4100만원과 상여금 6억3700만원을 포함한 9억7800만원을 받아 은행권에선 한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받았다. 급여면에서는 한 회장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장기성과급에서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은행장 중에서는 올 상반기 박진회 씨티은행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박 행장의 상반기 보수는 급여 1억9200만원, 상여금 5억5900만원을 포함해 7억51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낮은 편이나 상여금이 다른 은행보다 3배 이상 지급됐다.
은행장 보수 2위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다. 함 행장은 급여 3억1600만원, 상여금 2억9700만원을 포함해 총 6억1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다음으로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6억5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는 3억8000만원, 연간성과급은 2억1800만원이다.
나머지 은행장들은 5억원 미만의 보수는 사업보고서에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규정에 따라 상반기 보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이광구 행장 등 등기이사 3인에게 총 10억4600만원을, 기업은행은 권선주 행장 등 2인에게 총 5억1000만원을 보수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윤종규
KB금융(105560) 회장 겸 국민은행장 등 2인에게는 총 6억200만원이 지급됐다.
한편, 직원 평균 연봉의 경우 씨티은행이 가장 높았다. 씨티은행의 평균 연봉은 5000만원으로 남성은 6100만원, 여성은 3900만원이다. 신한은행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4700만원이다. 남성은 5800만원, 여성은 3300만원을 받았다.
이어 국민은행은 직원들에게 평균 4000만원을 줬다. 남성은 5000만원, 여성은 3000만원을 받았다.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평균 39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KEB하나은행은 남성 5100만원, 여성 3900만원이다. 기업은행과 SC제일은행 직원들은 평균 3700만원을 받았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왼쪽부터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박진회 씨티은행장.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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