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18일(현지시간) 혼조 출발했던 미국 뉴욕증시가 국제 유가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로 마감됐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23.62포인트(0.13%) 오른 1만8597.56으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4.79포인트(0.22%) 상승한 2187.01을, 나스닥 지수는 11.49포인트(0.22%) 뛴 5240.15를 각각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장 초반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개장 전 발표된 고용 지표는 호조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2000건으로 한 주 전에 비해 4000건 줄었다. 2주 연속 감소세다.
미국 필라델피아지역 제조업 동향을 나타내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지수도 8월 2.0으로 확장세를 나타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중개인. 사진/AP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일자리가 늘고 중간 소득 계층이 증가했다며 고용시장에 두가지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앞서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음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었다.
국제 유가는 6거래일 연속 크게 오르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상쇄했다. 유럽 증시가 원자재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 마감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3.1%(1.43달러) 급등한 배럴당 48.22달러로 마감됐으며 브렌트유 10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1.79%(89센트) 오른 배럴당 50.74달러를 기록했다.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이달 초에 비해 20% 이상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0.76포인트(6.23%) 내린 11.43을 나타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