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드릴십 1척 인도…”해양 생산 안정궤도 진입”
올해 인도예정 프로젝트 9척 중 4척 인도
2016-08-24 14:47:45 2016-08-24 14:47:45
대우조선해양(042660)이 드릴십 1척을 정상적으로 인도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해양 생산도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3년 미국 트랜스오션으로부터 수주한 드릴십 1척을 23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 드릴십은 계약금액만 약 6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대우조선해양이 받은 인도대금도 약 1500억원에 달한다.
 
대우조선은 올해 총 9척 가운데, 4척을 발주사에 인도했으며, 연말까지 5척을 추가로 인도할 예정이다. 
 
인도 예정인 5척 중 2측은 이미 건조가 완료됐으나, 선주사인 앙골라 소난골의 사정으로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 
 
인펙스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등 나머지 3척의 제품도 선주와 약속한 일정에 맞춰 정상적으로 생산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인도된 드릴십은 대우조선이 자체 개발한 DSME- 1만2000 모델로 길이와 너비 그리고 폭이 각각 238m, 42m, 19m에 달한다. 
 
이는 대우조선이 건조하는 드릴십 중 최대 규모로 최대 수심 3.6km 심해에서 최대 약 12km까지 시추할 수 있다.
 
세계 최대 시추선사인 트랜스오션은 대우조선과 지난 2006년 첫 계약을 체결한 이후 총 12척의 드릴십을 발주한 고객사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대우조선을 괴롭혔던 해양플랜트 생산의 병목 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다는 반증”이라면서 “이 여세를 몰아 올해 추가 인도 예정인 5척의 해양플랜트도 인도 일정을 준수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3일 드릴십 1척을 미국의 시추선사인 트랜스오션에 정상적으로 인도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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