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4명중 1명 35세 이상 고령산모
다둥이 비중도 크게 늘어…합계출산율 OECD 최하위권
2016-08-24 16:08:16 2016-08-24 16:08:16
[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작년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이 32.2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명중 1명은 35세 이상의 고령산모였다.
 
고령산모가 늘면서 출생아 중 쌍둥이·삼둥이 등 다태아도 늘었다. 다태아 구성비는 3.7%1995년보다 2.8배 증가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출생통계(확정)'에 따르면 작년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2.2세로 전년 32.0세 대비 0.2세 상승했다.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200530.2세에서 10년 만에 2세 가량 높아졌다.
 
특히 35세 이상의 고령산모가 23.2%를 차지했다. 30대 초반 산모의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4900명 감소한 반면 30대 후반 산모의 출생아 수는 작년보다 9900명 증가했다.
 
결혼 후 아이를 낳을 때 까지 걸리는 기간도 점차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생활 후 2년 이내에 첫째아이를 낳는 비율은 69.4%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감소했다.
 
첫째아이를 출산했을때 평균 결혼 생활 기간은 1.83년으로 2014(1.79)보다 0.04년 증가했다.
 
다태아 비중도 커지고 있다. 작년 다태아 비중은 3.7%1년 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다태아는 주로 나이가 많은 산모에게서 태어났다. 다태아 산모의 평균 연령은 33.3세로 한 명 낳은 산모의 평균연령보다 1.1세 많았다. 다태아 구성비는 산모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해 30대 후반에는 5.0%까지 높아진 후 40대 이상에서는 3.5%로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공수정 등 임신·출산 관련 기술 진보가 일어나면서 고령산모의 다태아 출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1.24명으로 0.03(2.8%) 늘었다. OECD 34개 회원국의 2014년 합계출산율 평균은 1.68명으로 33위를 기록했다. 꼴찌는 포르투갈(1.23)로 집계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1.24명으로 0.03명(2.8%) 늘었다. 사진/뉴스1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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