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여행관련업체들의 실적턴어라운드가 임박했다며 비중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10일 "최근
하나투어(039130)와
모두투어(080160)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고 금융위기 이후 출국자가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선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업계 1위인 하나투어의 12월 예약자는 전년동기비 10%로,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모두투어 역시 마이너스(-)이긴 하지만 11월 -14.7%, 12월 -8.3%로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어 조만간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고소득층의 해외여행에 대한 갈망이 생각이상으로 강력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 연구원은 "신종플루로 인한 미국의 국가비상사태 선포, 국내의 잇단 사망자 보도에도 상관없이 해외여행 예약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제 신종플루 정도로는 억눌린 고소득층의 해외여행 심리를 막기가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해외여행의 잠재적 수요를 반영하는 여권발급자수도 조만간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한 연구원은 "신종플루의 위협이 지속되고 있지만 1년 가까이 눌린 해외여행에 대한 갈망이 강력해 여행주들의 실적턴어라운드는 시간문제"라며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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