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옐런 잭슨홀 연설 앞두고 '관망'…2030선 약보합(마감)
2016-08-26 15:50:42 2016-08-26 15:50:42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국내증시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지며 하락 마감했다. 
 
한국시간으로 26일 밤 11시 옐런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수단'을 주제로 연설에 나선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과 관련된 힌트가 언급될지 여부에 글로벌 증시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42p(0.27%) 하락한 2037.5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2027선까지 미끄러지기도 했지만 이내 낙폭을 일부 줄이며 시가 부근에서 변동성없이 횡보세를 이어갔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42p(0.27%) 하락한 2037.50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이토마토 홈페이지 캡처
사흘 째 순매도 중인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291억원을 팔았고, 개인도 593억원 동반 매도했다. 기관은 전일에 이어 금융투자와 연기금을 중심으로 전체 190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13%), 통신(1.02%), 의약품(0.73%) 등이 상승하며 경기방어섹터가 상대적으로 선전했고, 전기전자(-1.26%), 의료정밀(-1.14%), 증권(-0.77%) 등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는 외국계 증권사들이 대량의 매도물량을 쏟아내며 1% 넘게 하락했다. 장중 160만3000원까지 밀리며 160만원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외국인 러브콜을 받으며 1%대 상승 마감했고, 현대모비스(012330),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생명(032830) 등이 올랐다.
 
면세점 관련주들이 중국 중추절을 앞두고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는 한화그룹 차원에서 면세점 사업 강화에 나서며 오는 29일 본사를 여의도 63빌딩으로 옮긴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기대감이 실리며 지난 24일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전일 조정을 거친 뒤 주가가 다시 반등에 나서며 18% 가까이 급등했다. 신세계(004170)는 8월 들어 면세점 매출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사흘 연속 상승하며 9% 가까운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쌍방울(102280)은 사후면세 분야로 유통 영역을 확대하고, 중국 현지의 유통 역량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소식에 6% 넘게 올랐다.
 
한진해운(117930)은 전일 채권단에 제출한 추가 자구안이 기대에 못미쳤다는 소식에 12% 가까이 급락했다. 반면 한진해운에 제한적인 추가 지원을 제공하기로 한 한진칼(180640)은 무리한 추가 지원에 나서지 않으면서 주가가 3%대 반등탄력을 보였다.
 
광동제약(009290)은 3분기 호실적이 전망된다는 증권가 분석에 9% 넘게 급등했고, 대웅제약(069620)도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이 점쳐지며 3%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53p(0.52%) 하락한 680.43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억원, 33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501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코미팜(041960)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메디톡스(086900)가 나흘째 약세를 이어갔고, 바이로메드(084990), SK머티리얼즈(036490), 파라다이스(034230)는 1~2%대 낙폭을 기록했다.
 
세우테크(096690)는 액면분할 변경상장으로 거래가 재개된 첫 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캠시스(050110)는 갤럭시노트7 효과로 일반 카메라 모듈 수주 물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9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7% 가까이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의 신규 스마트폰 모델 출시로 필름필터 공급 증가 등의 수혜가 기대된 옵트론텍(082210)은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뒤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8% 넘는 급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2원 하락한 1113.7원을 기록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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