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KTF와 합병 무게?
2008-03-03 09:33:00 2011-06-15 18:56:52
 남중수 KT 사장은 3일 자회사 KTF의 합병과 관련, "KT그룹의 경쟁력 강화와 고객가치 혁신을 위해서 여러가지 방법중의 하나로, 중요한 변화요인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는 KT가 당초와 달리 지주회사체계 전환보다는 KTF와의 합병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시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남중수 사장은 이날 제 10대 KT 사장 취임에 발맞춰 서울 여의도 미디어본부에서 직원과의 토론회를 갖고 향후 경영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남 사장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와 관련,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뿐 아니라 구글의 통신시장 진출 등 경쟁구도가 전방위로 펼쳐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위기상황이지만, 강한 상대가 등장하면 KT도 강해진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올리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남 사장은 이어 "이런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 KT 그룹 내부의 저력을 하나로 합치는데 중점을 두고 있고, 하나의 회사같은 그룹경영을 통해 서너지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구매, IT, 유통분야의 통합을 강화하고, 특히 유통은 고객관점에서 KT, KTF 구분없이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 사장은 KTF와의 합병과 관련,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주주 등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고, 그런 방향으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 안팎에서는 남 사장이 민명 3기 출범에 따라 KTF와의 조기 합병추진을 가속화, 이르면 오는 5월 KT-KTF 합병이 공식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뉴스토마토 양지민 기자 (jmya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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