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저금리와 신규 분양 호조에 힘입어 서울, 부산 등 인기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지난달 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전세가격은 0.03%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매매가격은 공급조절과 중도금대출 보증요건 강화 등의 내용을 포함한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발표된 가운데, 저금리와 강남권 재건축단지 분양호조 등 영향으로 수도권은 상승세가 지속됐다. 또 대구와 충북 등 일부 지방의 공급부담에 따른 하락세가 다소 주춤해지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6%)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과 경기는 지난주 상승폭과 비슷했고, 인천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1%)에서는 부산의 상승폭이 확대되고 신규 입주물량과 미분양으로 하락세가 이어진 대구와 충북의 하락폭은 축소됐다. 하지만, 조선업 침체 영향으로 울산의 하락폭이 확대되고 전남은 하락 전환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부산(0.14%), 서울(0.11%), 제주(0.09%), 강원(0.07%), 인천(0.06%), 경기(0.04%) 등은 상승했고, 경북(-0.14%), 울산(-0.10%), 대구(-0.06%), 충북(-0.04%)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 및 보합 지역은 증가했고, 하락 지역은 감소했다.
서울(0.11%)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북권(0.08%)의 경우 동대문구는 역세권 단지를 선호하는 실수요자의 거래가 이어지며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등은 상승폭이 축소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권(0.13%)은 재건축단지 분양호조가 계속된 가운데 강동구, 강남구, 양천구, 송파구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135㎡초과(0.06%), 85㎡초과~102㎡이하(0.05%), 60㎡이하 (0.03%), 60㎡초과~85㎡이하(0.03%), 102㎡초과~135㎡이하(0.01%)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건축연령별로는 20년 초과(0.05%), 5년 초과~10년 이하(0.03%), 10년 초과~15년 이하(0.02%), 15년 초과~20년 이하(0.01%)는 상승했고, 5년 이하(0.00%)는 보합을 기록했다.
이번 주 서울, 부산 등 인기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공인중개업소 게시판. 사진/뉴시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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