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한국거래소(KRX)는 대만 타이페이에서 중화권 투자자들에게 한국증시를 소개하고, 신규 유동성 유치를 위해 한국증시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마케팅은 대만의 투자자들에게 한국자본시장을 처음 소개하는 자리로, 이용국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가 기조연설과 세션 발표를 통해 한국증시의 글로벌 경쟁력 등에 대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용국 상무는 이날 대만 유안타증권과 대만거래소가 개최한 ‘다원(多元)상장지수펀드(ETF)국제논단’에서 “한국증시는 올해 상장기업의 순이익이 사상 최대인 1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높은 실적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며 “대만투자자에게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투자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만증시는 연 4%대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이고 있어 한국투자자에게 새로운 배당가치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시장간 활발한 교류협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6일에는 대만거래소가 주최하는 ‘타이완 지수 투자 포럼(Taiwan Index Investing Forum)’에 참석한다.
올해 4분기 중 대만증시에 상장예정인 ‘코스피200 ETF’를 대만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등 한국증시 대표상품의 조기 정착과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도 실시했다. 현재 한국거래소와 대만거래소는 올해 4분기 중 코스피200 ETF를 대만거래소에 상장하고, 대만 ‘가권지수 ETF’를 한국거래소에 상장하는 ETF 상호상장을 진행 중이다.
거래소는 이후 한국증시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일대일 대면접촉을 통한 개별투자자의 니즈에 맞는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대만거래소와 대만지수회사, 대만 유안타증권 등과 오는 22일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하는 ‘타이완 데이 인 코리아(TAIWAN Day in Korea)’ 대만증시 설명회와 올해 4분기 예정인 양시장 대표지수 ETF의 한국·대만증시 상호상장의 원활한 추진과 조기 활성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또 IT 관련 섹터ETF, 배당 관련 테마ETF 등을 양시장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해 향후 아시아권 유동성 유치를 위한 경쟁력 있는 신규 투자상품 개발방안을 모색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에도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 거래소와의 활발한 협력사업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최근 활발히 아시아권 시장에 유입되는 글로벌 유동성을 한국증시에 집중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국거래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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