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조경규 신임 환경부 장관은 5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가습기살균제 사태 후속조치는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신속하게 조사·판정하고 폐이외 질환에 대해서도 지원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다른 당면한 환경현안으로 4대강 사업이후 하천녹조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2014년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에서 제시한 후속과제를 충실하게 이행하되, 국민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먹는 물 수질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폭스바겐의 리콜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도록 하겠으며 미세먼지, 가뭄 등도 사태가 악화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그동안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박근혜 정부의 환경분야 국정과제를 마무리하고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환경복지국가의 초석을 다지라는 부름이라 생각하니 영광보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생명·자연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으로 뭉친 환경가족들과 환경정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나무를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거나 실·국간 융합행정이 이뤄지지 못한다면, 복잡·다원화되는 환경문제 해결도 지난할 것"이라며 "국회, 언론계, 산업계, 학계, 시민단체 등과 폭넓게 소통하고 목소리를 겸허하게 경청해 정책수요를 잘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 내정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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