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검찰이 비위 혐의를 받고 있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아들 보직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을 12일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이날 "우 수석 아들 보직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들의 사무 공간과 일부 컴퓨터를 압수수색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경찰청 전산 서버 일부도 포함돼있다.
의병 복무 중인 우 수석 아들은 소위 '꽃보직'으로 알려진 서울경찰청 소속 운전병으로 배치될 때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 배경에는 우 수석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로, 앞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은 우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특별수사팀은 지난달 29일에도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우 수석 아들이 이 차장 운전병으로 배치된 인사발령 과정 관련 서류 등 증거물들을 압수한 바 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지난달 29일 오전 청와대 집현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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